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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에 대한 리뷰

[도서] 능력주의는 허구다 - 스티븐 J. 맥나미 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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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며

 

"능력이 있는 만큼 성공한다." 

위와 같은 내용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제가 소개하는 "능력주의는 허구다"는 위의 명제를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미국인 저자는 왜 미국에서의 능력주의는 신화에 불과하다고 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2. 내용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해 놓은 첫 장인

 

1. 금수저, 흙수저, 릴레이 경주, 그리고 능력주의 신화

를 읽고, 그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능력주의라는 말은 영국의 사회학자 마이클 영이 자신의 풍자 소설인 '능력주의의 출현'(1958년)에서 처음 만들어낸 신조어라고 합니다. 능력주의의 출현이라는 책은 능력주의로 인해 승자독식과 약육강식의 논리로 사회가 지배되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입니다.

 

그러나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당시 사람들에게 능력주의는 이상적인 시스템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 현상이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어나고 있죠. 그러나 우리는 사회가 능력주의를 표방하지만 실제로 개개인의 삶에서 비능력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도 지금까지의 능력주의는 개인의 능력적 요인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과대평가해온 반면, 비능력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은 과소평가해왔다고 주장합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예시를 든 비능력적 요인은 부모의 지위나 재력, 태어난 시대, 태어난 지역, 경제 불황, 개인적 성향, 외모 등입니다. 사실 능력적 요인보다 이런 비능력적 요인이 우리의 삶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의 재력은 자식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영구적으로 달라지게 합니다. 빈곤한 집안의 자식이 능력으로 평생을 노력하더라도, 부자 부모를 가진 자식의 경제적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는 잔인한 사실을 전달합니다.

 

마찬가지로, 경제 호황 시기에 직업을 구하는 사람과 경제 불황 시기에 직업을 구하는 사람은 똑같이 대학을 졸업했더라도 다른 상황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이런 현상 또한 불편한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이런 모든 비능력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을 조절해야 우리 사회의 불평등도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강력한 조세정책을 펴고 여러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3. 맺음말

 

저는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만 하더라도, 시험 성적처럼 사회에서도 그저 열심히 하면 그만큼 보상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해본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학창 시절에는 알려주지 않던 사실을 심도 있게 꼬집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미국인이 쓴 책이지만, 현재의 한국 사회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부모의 능력에 따라 자식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자주 접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하게 되는 등 환경에 의해 개인의 상황이 변하는 소식도 매일 듣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의 성공이나 실패를 단지 개인의 능력 또는 무능력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환경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균형 있는 시각일 것입니다. 모든 상황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분별 있게 사고하여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능력주의라는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익합니다. 

그래서 사회 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 그리고 능력주의 시스템이 가진 허점은 무엇인지 궁금했던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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