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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서 리뷰] 절박할 때 시작하는 돈관리 비법 - 데이브 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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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며

 

요즘처럼 '돈', '경제', '주식', '부동산'이라는 용어를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자주 들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돈을 번다'는 것에 쏠려있다는 것이겠죠.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 일명 돈과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데이브 램지가 쓴 책  <절박할 때 시작하는 돈관리 비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데이브 램지는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26세 때 부동산으로 크게 성공했으나, 돈을 잘못 관리하고 빚을 크게 지는 바람에 30세에 전 재산을 잃고 파산했습니다. 그 후 재정관리를 다시 시작하면서 다시 부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는 개인의 재정관리를 돕는 내용의 책 여러 권을 발간했으며 2021년 현재까지 인기 있는 라디오 쇼인 '데이브 램지 쇼'를 이끄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경제·재정 관리 전문가입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데이브 램지를 알게 되었고,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여 책까지 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재 절판되어 중고로밖에 구입할 수 없지만, 현대인의 재정 관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라면 꼭 구해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내용

 

먼저 목차를 소개하겠습니다.

 

1. 돈의 주인이 되는 일차관문: 거울 속의 '나'와 마주하기

2. 현실부정: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

3. 부채에 대한 잘못된 상식: "부채는 돈을 버는 수단이다."

4. 부에 대한 잘못된 상식: "쉽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 분명 있을 거야."

5. 넘어야 하는 걸림돌: 돈에 대한 무지, 남을 의식하는 소비

6. 천 달러(백만원) 빨리 모으기: 한 번에 한 걸음씩

7. 눈덩이 빚 없애기: "암세포 같은 빚, 최대한 빨리 없앨수록 좋다."

8. 비상자금 완성하기: 머피의 법칙 날려버리기!

9. 노후자금 마련하기: 은퇴후에도 나는 여전히 돈의 주인!

10. 학자금 마련하기: 아이들도 돈의 주인으로 키워라!

11. 주택담보대출금 상환하기: 긴장을 늦추지 마라!

12. 부자 되는 축복 누리기: 돈을 잘 쓰는 세 가지 방법

13. 남들과 다른 삶

 

장마다 정말 중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요즘같이 부채가 급속히 증가하고, 부자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상황을 고려하여 3장과 4장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단, 저자가 미국인이고 발행연도가 2010년이라는 점을 생각하여, 책의 내용을 한국 상황에 맞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3. 부채에 대한 잘못된 상식: "부채는 돈을 버는 수단이다."

 

 "당신이 살고 싶어 하는 모습 그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공통점을 찬찬히 살펴보자. 날씬해지고 싶다면 날씬한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되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들의 습관을 배우면 된다. 자신은 다 허물어져가는 집에 세들어 살면서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겠다고 장황한 속설을 늘어놓는 사람들에게는 귀기울일 필요가 없다.

 미국 시사주간지 <포브스Forbes>는 해마다 미국 최고의 부자 400명을 선정해서 발표한다. 이 '포브스 400'에 선정된 미국의 대표 부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75%가 부를 축적하고 싶다면 빚을 청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이야기는 매달 똑같이 대출금을 갚는 처지이면서 재테크 상담을 해주겠다고 나서는 친구가 아니라 재산규모 상위 1%의 진짜 부자들이 하는 말이다. 월그린Walgreen's 시스코Cisco, 할리 데이비슨Harley Davidson과 같은 세계 굴지의 기업들도 모두 부채없이 경영되고 있다. 나는 재무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수많은 백만장자를 직접 만나보았지만 신용카드 보너스 포인트로 부자가 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부자일수록 수입보다 적게 지출하고 수중에 물건을 살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을 때만 구매결정을 내렸다. 할부인생을 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저금리, 통화 완화 정책,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최근 세계의 여러 국가에서 경제 주체의 부채 비율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죠. 한국의 경우 가계 부채가 짧은 시간 안에 급속도로 늘어나서 개인 및 국가 경제에 위험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인 개개인이 '빚은 부자가 되는 좋은 수단이다'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도나도 빚을 내어 집을 사고, 물건을 사고, 자산을 사니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드는 것이죠.

 

이렇게 모두가 빚지는 것이 당연시될 때, 우리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데이브 램지는 3장을 마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깁니다.

 "부채가 돈을 벌게 해주는 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는가? 사실 '부채는 수단일 뿐'이라는 잘못된 속설은 어느새 진리처럼 사람들사이에서 신봉되고 있다. 거짓말도 자주, 크게 오래 하면 어느새 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명심하라. 반복해서, 큰소리로, 장기간 회자되는 이야기는 진실이던 아니던 사람들에게 상식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원리를 분명하게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거짓말 돌림노래에 속지말자. 부채는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아니라 '은행의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 돈을 빌리는 순간 당신은 돈의 노예가 된다.

 당신이 부자가 되도록 도와주는 가장 좋은 수단은 바로 당신의 소득이다. 버는 만큼 다 써버리면 당연히 부자가 될 수 없다. 빚이 아닌 소득으로 투자를 할 때 당신은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고 원하는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빚이 아닌 자신의 소득을 높이는 데 투자를 하라는 이야기는 너무 정답 같아서 지루하게 들릴 수 있지만, 상황이 나쁠 때 빚이 얼마나 무섭게 다가오는지를 생각하면 마음속에 새겨두어야 할 내용입니다.

 

 

 

4. 부에 대한 잘못된 상식: "쉽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 분명 있을 거야."

 

 "우리가 흔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직업의 안정성에 대한 맹신과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있을 것이라는 착각이다. 사람들은 쉽게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리스크 없이 부자가 되고, 하루아침에 지혜로워지기를 소망한다. 그런 일은 절대 없는데로 말이다. 수백만 달러의 돈이 로또복권에 몰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철밥통' 직장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지고 다니기 싫은 직장에 꼭 붙어 있는 이유가 뭘까? 진정한 돈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헛된 꿈이나 꾸며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남들과 다르게 살기 시작하면 몇 년 후 정말로 남들이 꿈도 꿀 수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부의 정도를 걸어야 한다. 요행을 바라거나 쉬운 길로 돌아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었다면 이미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괜히 남들이 안하는 고생을 사서 하면서 리스크를 짊어지고 희생하려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길만이 풍요로운 내일, 남들이 부러워하는 내일을 보장한다는 진리를 깨달으면 사람들은 '값진 노력'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이번 장에서는 왜 사람들이 현실에 안주하면서 부자가 되는 백일몽만 꾸고 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자. 첫번째 이유는 직업의 '안정성'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된 리스크 부정이고, 두 번째 이유는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존재한다는 착각이다."

                                                                                                                

자신이 들인 노력에 비해 더 큰 결실을 바라는 것이 어쩌면 인간의 본능적인 욕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덜 어렵게 더 빠르게 부자가 되는 길을 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세상일이 그렇듯, 쉽게 부자가 되는 길은 없다고 데이브 램지는 단언합니다.

 

그래서 로또를 사는 것은 셈에 둔한 빈곤층을 겨냥한 착취 도구라고 독설을 날립니다.

또 빚이 엄청나게 불어나면 파산을 신청하고 다시 시작하는 편이 낫다는 편견에 대해, 파산은 삶의 전반을 무너뜨리는 괴로운 경험일 뿐만 아니라, 파산 기록은 평생 지울 수 없는 낙인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3. 맺음말

 

과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가치를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래서 다들 돈에 엄청나게 관심을 두고, 부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이 책의 저자 데이브 램지도 어린 나이에 부자가 되었다가 큰 빚을 지는 바람에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 다시 돈을 버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데이브 램지의 경험담은 물론이고, 데이브 램지에게 재정 관리를 의뢰한 사람들이 저지른 잘못을 소개합니다. 자신의 소득 범위를 넘어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직장에서 해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서 대출을 받아 생활하거나, 허영심 때문에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데이브 램지의 조언을 듣고, 행동을 바꾸어 빚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책을 읽다 보면 돈, 특히나 빚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로 인해 삶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돈을 똑똑하게 벌고 모으고 싶다면,

노후에는 돈에 연연하지 않고 살고 싶다면,

또 돈 관리의 정석을 배우고 싶다면, 전문가인 데이브 램지가 쓴 <절박할 때 시작하는 돈관리 비법>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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